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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4.0은 과거, 창조자·혁신가 시대 온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기술의 대중화, 아이디어가 빛 발하는 시대"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앞으로의 시대는 창조자(Makers)와 혁신가(Innovator)의 시대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솔리드웍스 월드 2018'에서 이 같은 미래 변화를 예고했다.

솔리드웍스 월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3D 기반 제조산업 기술 콘퍼런스 중 하나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솔리드웍스는 다쏘시스템의 3D 캐드(CAD) 브랜드다.

이날 샬레 회장은 "인더스트리 4.0은 이미 흘러간 과거"라며 "미래는 창조자와 혁신가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 인더스트리 4.0은 옛날 방식이라는 얘기다.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ICT 기술을 통한 제조업 혁신이 이뤄졌다는 것.

가령 보잉 777은 지난 1999년 오직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로 개발됐다. 이전까지는 어떤 항공기도 시제품(목업) 없이 생산되지 않았지만, 보잉 777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시제품 없이 만들어졌다. 기술의 진보가 혁신을 이끈 것.

그러나 기술이 보편화되고 대중화됨에 따라 이제는 사람의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이 빛을 발하는 '창조자와 혁신가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령 디지털 제조기술과 생물학적 연구를 결합해 사람과 기계, 곤충의 합작품을 만들어내는 일이 가능해지고 있다.

실제로 네리 옥스만 미국 MIT 공대 미디어랩 교수는 3D 프린터와 누에고치가 뽑아내는 실을 이용해 직경 12피트인 돔 형태의 구조물을 제작했다.

또 일론 머스크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이전에는 없던 교통수단으로 '하이퍼루프'를 현실화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진공 튜브에서 차량을 이동시키는 형태의 초고속 운송수단이다.

샬레 회장은 "21세기 산업은 삶의 형태 전반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는 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살고 있으며, 앞으로 변화의 중심에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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