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콥정보통신 "매출 100억 목표, NAC 시장 탈환"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스콥정보통신이 올해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보안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특히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사업을 강화해 NAC 시장 1위 사업자인 지니언스와 '맞짱' 대결을 펼치겠단 목표다.

스콥정보통신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김성수 사장은 최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스콥정보통신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6% 성장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재작년에 새롭게 출시한 NAC 솔루션 'IP스캔 NAC'이 선전했고 기세를 몰아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콥정보통신, IP자원관리 전문성으로 NAC 사업 확대

스콥정보통신은 지난 1999년 설립된 네트워크 관리기술 전문기업. IP자원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통합 IP·MAC자원관리 솔루션 'IP스캔', 유·무선 네트워크 접속제어 솔루션 '스마트IP'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대표 솔루션 IP스캔은 관리자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모든 장비를 모니터링하고 정책에 위배되는 사용자를 차단함으로써 사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30개국으로 수출돼 3천여곳에 솔루션이 공급됐다. 전체 매출의 30%가량은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김 사장은 "스콥정보통신은 국내 최초로 IP자원관리 솔루션을 내놓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독보적 우위를 점했다"면서 "다만 IP자원관리 시장은 성숙기에 다다른 상태라 변화가 필요했고, IP자원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재작년 NAC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말했다.

스콥정보통신은 지난 2010년 NAC 솔루션 '트루NAC'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재작년 NAC 솔루션을 새롭게 선뵀다. NAC 솔루션은 IP자원관리 솔루션에서 나아가 네트워크 통제를 강화한 솔루션으로, 비인가 시스템을 자동 검출하고 유해 트래픽을 차단하는 등 네트워크 제어관리를 총체적으로 담당한다. 또 패치·백신 등을 관리한다.

김 사장은 "국내 NAC 시장에서는 이미 지니언스, 넷맨 등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해 경쟁사 솔루션이 들어간 사업장을 스콥정보통신의 솔루션으로 대체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출시 이후 공공·국방·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구축 사례를 쌓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IT 변화 앞서 기술 준비·고객 중심 사업…비전 2020 달성"

올해 스콥정보통신은 변화하는 IT 환경에 앞서 기술을 준비하고 NAC 시장을 탈환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간단 방침이다. 향후 IP주소 체계가 기존 IPv4에서 IPv6로 전환되는데, 이미 IPv6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IP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2014년 IPv6 네트워크에서 호스트 장치 차단 방법 등에 대한 특허 3건을 등록 완료했다. 또 NAC뿐만 아니라 NAC 이후의 네트워크 기기관리와 보안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개발(R&D)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기술의 중심엔 '고객'이 있어야 한다는 게 김 사장의 지론이다.

보령제약에서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로 근무했던 그는 "단순히 기술 우위만으로 고객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며 "고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술과 기능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콥정보통신은 올해 해외 매출 확대도 노리고 있다. 기존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NAC 솔루션을 확대 공급한단 전략이다. 또 인재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핵심성과지표(KPI)를 활용해 직원들이 목표를 스스로 세우고 달성할 수 있도록 하며, 업무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자격증 시험 응시료·수강료 등을 지원한다.

김 사장은 "3년·5년·10년 장기근속자에게 순금 3돈·5돈·10돈을 수여하며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고취하고 직원의 성장을 독려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고 '커넥팅 컨버전스 IP 기술(Connecting Convergence IP Technology)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Vision) 2020'을 달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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