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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보안 빅3 "장점 극대화, 사업 차별화"


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개성있는 사업 전략으로 차별화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국내 물리보안업계 빅3로 분류되는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이 각 사 장점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보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출동경비업체로만 인식됐던 이들 3사가 사업 다각화 및 차별화를 통해 본격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른바 물리보안 기업인 이들은 각사 장점을 내세워 관련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원은 '종합 안심솔루션 회사'를 표방하며 종합 안전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 '시큐리티 넘버원(Security No.1)'이란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이제는 보안 사업뿐만 아니라 부동산 종합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육현표 에스원 사장의 지난해 창립기념사에서도 묻어난다. 육현표 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에스원 4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토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사가 하나의 팀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에스원은 시스템경비뿐만 아니라 시스템통합(SI), 융합보안, 정보보안 등으로 보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부동산 종합서비스 '블루에셋'을 론칭하며 통합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 왔다.

블루에셋의 매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에스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건물관리사업 관련 매출은 약 4천400억원으로 전체 매출 1조8천300억원 중 30%에 가깝게 커졌다. 또 지난 2014년 시작한 알뜰폰 '에스원 안심모바일'도 긴급출동 서비스 등과 연계해 가입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ADT캡스는 지난해 출시한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 등을 중심으로 주거보안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노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주거보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가정용 보안 보급률은 3%에 불과하다. ADT캡스는 주거보안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이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선진화된 보안시장은 가정용 보안 보급률이 국내 시장을 상회한다"며 "선진화된 보안시장을 따라간다면 국내 주거보안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내다봤다 .

또 "국내 보안기업들의 홈 시장 고객 비중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라며 "홈 보안 시장은 미래성장동력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최진환 ADT캡스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 지난해 11월 출시한 캡스홈은 1인가구, 맞벌이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혁신적인 보안상품"이라며 "ADT캡스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KT텔레캅은 지난해 내놓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로 소호(개인사업자)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KT와 기술력을 결합, 하드웨어 주장치를 클라우드화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관제·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뵌 것.

특히 3년 약정을 탈피한 요금 체계 도입 등 투자비용· 운용비용 절감을 앞세워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1분기까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상품을 추가 선보이고, 소호 등 소비자시장(B2C)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출동경비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사업자는 출동경비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쉽지 않았다"며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회사와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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