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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SW·IT서비스] 'ABC'가 이끈 SW산업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서 활기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SW)·IT서비스 업계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등 신기술 분야에서 활기를 띠었다.

AI는 한동안 '각자도생'해온 IT서비스 빅3 싸움을 붙였다. 삼성SDS는 분석 AI, 시각 AI, 대화형 AI 플랫폼을 연달아 선보였다. SK C&C는 IBM과 함께 왓슨 기반 AI 플랫폼 '에이브릴'의 한국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LG CNS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를 내놨다.

SW 기업 가운데는 한글과컴퓨터가 눈에 띄었다. 한컴은 퓨처로봇과 손잡고 AI 로봇 개발에 나섰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통역하는 안내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솔트룩스는 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데이터믹시'를 출시했으며, 미국 AI 기업 사운드하운드와 협력해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블록체인도 시장을 달궜다. 삼성SD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공개했고, 국내 기업 최초로 기업형 글로벌 블록체인 얼라이언스(EEA)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LG CNS도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협력하며,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SK C&C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물류 서비스를 개발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글로벌 IT기업들에 많이 기댔다. 삼성SDS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의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랩'도 공동 운영한다.

LG CNS는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국내 대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에 나섰다. IBM과 협력중인 SK C&C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 제트' 출시 1년 만에 500개가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가비아,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공공기관 대상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하면서 공공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주요 기업들은 성장 가도를 달렸다. 삼성SDS는 올해 매출액 10조 원에 다가설 전망이다. 물류 사업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전자정부시스템 누적 수출액이 2억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SK C&C도 AI,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과에 따른 실적 호조를 보였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천100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90억 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티맥스소프트도 올해는 1천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영민 장관 취임 후 SW산업 현장의 고질적 병폐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도 왜'라는 이름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SW사업 제안요청서(RFP) 사전심사에 따른 발주자의 요구사항 명확화, 원격지 개발 활성화 등 공공 SW 사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려 애썼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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