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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1천조 번 연산…5년 뒤 한국형 슈퍼컴 개발


4차 산업혁명 대응 '2차 기본계획안' 수립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5년 뒤인 2022년을 목표로 1초당 1천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페타스케일'급 슈퍼컴퓨터를 자체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2차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HPC) 육성 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2차 기본계획안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초고성능 컴퓨팅 역량을 확보한다는 비전 아래 활용, 인프라, 기술개발 분야에서 세 가지 추진 전략과 10가지 추진 과제를 담았다.

이번 안에 따라 초고성능 컴퓨팅 활용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기술 확보를 추진하게 된다.

집단연구 지원 강화 등 광범위한 과학·공학 연구 지원, 기상예측도 향상 등 국가사회 현안 문제 해결, 디지털 제조기업 공동 인프라 조성 등 디지털 제조업 혁신 지원, 페타스케일 초고성능 컴퓨터 자체 개발 등 기술개발 역량 강화 등이 추진 과제다.

해외에서는 이미 '엑사스케일' 컴퓨팅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세계 500위권 슈퍼컴퓨터 중 143대(28.6%)를 보유한 미국은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10억~ 15억 달러 상당의 자원 확보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중국도 정부 주도 대규모 R&D 투자로 세계 500위권 내 202대(40.4%)를 보유하며 슈퍼컴퓨터 신흥강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2013년 1차 기본계획을 추진하면서 서울대 천둥(범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마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바람(가상풍동)을 개발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12위권 수퍼컴퓨터 보유 국가로 밀려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청회와 유관기관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제2차 기본계획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조금원 KISTI 센터장은 "인프라 중심의 육성 전략을 활용과 개발 분야로 확대해 사회 문제 해결, 산업 혁신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경험 축적으로 초고성능컴퓨터 개발국가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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