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뷰] 윤완수 웹케시 대표 "경리업무 확~ 줄입니다"


국내 최초 경리 전문 SW '경리나라' 출시, 50만 중소기업 유치 목표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번거로운 경리업무 확~ 줄여주겠습니다. SERP 경리나라를 전국 50만 중소기업의 경리 담당자가 사용하는 대표 소프트웨어(SW)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이달 출시한 경리 전문 SW 'SERP 경리나라'를 소개하며 "중소기업 경리업무의 새 시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리업무는 기업의 금전 출납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핵심적인 업무다. 그러나 세금계산서 등 영수증을 관리하고 엑셀에 장부를 정리하는 등 단순노동이 많아 업무에 비효율이 높았다. 이에 웹케시는 기존 통합 경영관리 솔루션 'SERP'를 개선해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 경리 전문 SW를 출시했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는 경리담당자가 세금계산서 등 영수증을 분실하지 않도록 일일이 풀칠해서 관리했다"며 "이제는 경리나라를 통해 세금계산서·카드사용내역·현금영수증을 원클릭으로 가져와 매출·매입장부에 자동으로 기재하고 단순반복업무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엔 경리담당자가 대금 결제를 위해 거래기업에 송금할 시 계좌번호가 잘못되지 않았는지, 결제 금액이 틀리지 않았는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경리나라를 통해 모든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거래처와 입출금 용도 등을 자동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업 경영자는 매일 아침 전송되는 시재 보고서를 모바일로 확인하고 기업 재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자료 전송 서비스를 통해 매출·매입자료, 입출내역자료 등을 원클릭으로 세무사에게 전송할 수 있어 세무신고 기간에 별도 자료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 대표는 "원클릭으로 장부 정리를 하고 자동 수집된 증빙 영수증 자료에서 원클릭으로 지출결의서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등 사소하지만 번거로운 단순반복업무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웹케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자금관리에 집중해 송곳처럼 날카로운 핵심 기능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웹케시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ATM) 서비스를 출시하고 가상계좌 서비스를 시작해 금융 혁신을 이끈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기존 금융 DNA를 살려 올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윤 대표는 경리나라를 "끌로 파서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손 도구인 '끌'로 작업하는 것처럼 모든 기능을 하나하나 고심해 디테일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웹케시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현직 경리담당자 1천명에게 가장 번거로운 업무가 무엇인지 묻고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시장 반응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신규 도입 고객사가 500곳을 돌파했다.

윤 대표는 "현재 매일 40~50개의 신규 고객사가 가입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매일 100개 이상의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100개 기업이 SW를 신규 도입하면 전 직원에게 피자를 사겠다고 약속했는데, 내년 상반기면 피자를 살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웹케시는 국내외로 경리나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에서는 전국 12개 지사 100여명의 컨설턴트를 통해 고객 기업을 방문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경리담당자 등 사용자에게 사용 방법까지 교육할 예정이다.

또 내년 1분기 중 일본에서 경리나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계좌입출내역 관리 등 기본적인 기업의 자금관리 업무에는 표준이 존재하는 만큼 해외 수출까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향후 웹케시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해 글로벌 전담팀(TFT)도 꾸렸다.

윤 대표는 "웹케시는 내년 중 기업공개(IPO) 또한 앞두고 있다"며 "국내외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향후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대기업 시장에서 자금을 관리하는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터뷰] 윤완수 웹케시 대표 "경리업무 확~ 줄입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