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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내부망 백신사업 재개… 이번엔?


내달 4일 입찰 마감…참여 업체 관심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한 차례 유찰됐던 국방부 내부망 백신 사업이 예상대로 해를 넘겨 다시 추진된다. 보안 회사가 사업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새로운 사업자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내달 4일 '전군 바이러스 방역체계(내부망) 구축사업' 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지난 8월 국내 보안업체 하우리 단독 응찰로 유찰된 후 그 동안 재공고가 나오지 않다가 3개월여 만에 긴급공고가 나왔다.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사업 기간은 내년 4월 1일부터 2019년까지 21개월로 다소 줄었다. 지금까지 국방부는 이전 사업자인 하우리와 계약을 연장해왔다. 예산은 마찬가지로 약 29억 원이다.

이제 관심은 국내 보안 회사의 참여 여부로 쏠릴 전망이다. 국방부 백신 사업은 수익성이 낮고 사이버 공격 부담은 커서 기피하는 사업이다. 1차 입찰 당시 하우리를 빼고 다른 회사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국방부는 하우리에 국방망 해킹 사고에 따른 책임을 물어 손해 배상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여서 하우리가 다시 참여할 지 불투명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외부망과 달리 당시 사업이 유찰된 후 곧바로 재공고가 나오지 않자 국방부가 하우리를 선정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국방망 해킹 사고를 겪은 국방부는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내부망과 외부망으로 분리해 상이한 백신 솔루션을 쓰기로 했으나,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 최근 외부망에는 외산 백신 솔루션인 '맥아피'를 간신히 선정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주요 백신 회사에 국방부 백신 사업은 더 이상 레퍼런스로도 크게 의미가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예산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어느 회사가 참여하길 원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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