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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어바이어 "내년 1월 상장-플랫폼 사업 추진"


플랫폼 중심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 컨택센터 솔루션에 카톡 연동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구조조정을 마치고 기사회생에 성공한 어바이어가 내년 1월 17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어바이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억1천만 주의 신주를 발행,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조달을 통한 컨택센터(CC)·통합커뮤니케이션(UC) 사업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어바이어코리아는 2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5일 미국 본사가 파산보호신청(챕터11) 절차를 11개월 만에 공식 마무리, 구조조정 이전보다 부채를 약 30억달러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어바이어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오랜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지난 2000년 루슨트테크놀로지에서 분사한 뒤, 커뮤니케이션·영상회의·네트워크 장비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재무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지난 1월 미국 뉴욕남부지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 네트워크 사업부를 익스트림네트웍스에 매각하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내달 17일 공개상장까지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승하 어바이어코리아 대표는 "어바이어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 1천여 기업 고객이 어바이어의 재무 상황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바이어는 채 1년도 안되는 기간 재무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 앞으로 기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 중심 사업 추진, 커뮤니케이션 변화 이끌어"

앞으로 어바이어는 플랫폼 중심의 사업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어바이어가 제시하는 핵심 플랫폼은 '브리즈'다. 기업 고객은 브리즈를 통해 자신의 기업 환경에 맞는 온라인 협업 환경을 구축하고 필요한 앱을 추가 개발할 수 있다.

가령 챗봇·이메일 등 기업에 꼭 필요한 기능만 추가해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대만의 무점포은행 '오-뱅크'의 경우 브리즈를 통해 컨택센터를 구축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형 은행 '에미레이트 NBD'는 브리즈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은행 앱을 실행한 다음 대화를 통해 은행 계좌를 확인하고 송금 업무 등을 처리할 수 있다.

가령 사용자가 "내 계좌에 돈이 얼마나 있지?"라고 물어보고 "청구 금액 10만원을 해당 계좌로 송금해줘"라고 지시하면 손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어바이어는 브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컨택센터 플랫폼 '오시아나'와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에퀴녹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시아나에 카카오톡을 연결, 내년부터는 컨택센터 상담원이 고객과 카카오톡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양승하 대표는 "특정 기업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하려면 길게는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며 "어바이어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 고객은 플랫폼 내에서 스스로 필요한 기능이나 앱을 개발해 추가할 수 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리즈는 '스냅스토어'라는 장터도 운영하는데, 파트너가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기능이나 앱을 개발해 장터에서 판매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내년 3월 국내에서 파트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양한 업무 개선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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