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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라이선스 가격인상, 호스팅 서비스 '직격탄' 맞나


DB, 서버OS 등 해당…'애저' 클라우드 전환 유도 해석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부터 2년에 걸쳐 서비스 공급자(SPLA) 라이선스 가격을 인상한다. 호스팅 사업자 등 서비스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MS는 국내 SPLA 라이선스 리셀러를 대상으로 가격 변경 안내 공문을 보냈다.

SPLA 라이선스는 서비스 사업자를 위해 설계된 상업적 임대 라이선스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이 라이선스 제품을 사용해 SW 서비스와 호스팅된 프로그램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한국MS는 공문을 통해 “글로벌 가격인상 정책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이 MS 공인 SPLA 리셀러 원가 기준으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인상 대상 제품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 'SQL 서버'와 서버 운영체제(OS) '윈도 서버' 등이다. 인상율은 제품별 상이하나 대개 연 단위로 10~15%가 오를 예정이어서 영향이 적잖을 조짐이다.

실제로 이번 인상 결정으로 호스팅 서비스 업계는 덩달아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일부 업체는 이미 비용 인상 작업에 착수했다.

호스팅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2년치 인상을 한꺼번에 고지한 적은 없었다"며 "내년 서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리눅스와 달리 MS 제품은 다른 대안이 없어 가격 인상이 업계 전체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호스팅 업체 관계자도 "서비스 비용 인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SQL 제품은 마진율이 10%가 안 되는 터라 원가가 오르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MS가 라이선스 고객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로 전환시키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라이선스를 구매하기보다 애저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비용 효율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MS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 프로바이더(CSP) 파트너도 계속 늘려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펴고 있는 MS가 애저 플랫폼으로 최대한 많은 고객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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