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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알 "모든 데이터 처리, 하나의 플랫폼이면 충분"


통합 데이터 플랫폼 전략 강조…국내 금융·통신 시장 집중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어느 클라우드에 위치한 데이터든 모두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All Data, One Platform, Every Cloud)."

톰 피셔 맵알테크놀러지스(이하 맵알)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 빅데이터 시대에 대응하는 회사의 사업 전략을 이같이 요약했다.

맵알은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기업이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저장·분석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converged data platform)'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분석 앱을 구동해 기업이 데이터 분석 업무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다양한 클라우드에 위치한 데이터를 통합 데이터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톰 피셔 부사장은 "데이터 과학자의 업무는 80%가 데이터 취합이고 분석하는 데 할애하는 시간은 고작 20% 밖에 안 된다"며 "맵알은 데이터 과학자가 분석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데이터 취합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러 기업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맵알은 '데이터 계층화'를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령 핫데이터(중요한 데이터)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저장하고 콜드 데이터(덜 중요한 데이터)는 AWS의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인 AWS S3에 저장하는 등 데이터 사용 양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요도에 따라 데이터의 저장 위치를 자동 할당하는 것.

이와 함께 맵알은 소형 데이터 플랫폼 '맵알 엣지(Edge)'를 통합 데이터 플랫폼에 추가했다. 맵알 엣지는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를 가까운 위치에서 수집·분석하고 중요 데이터만 중앙 데이터센터로 보낸다.

이를 통해 기업은 중요하지 않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할애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맵알의 고객사인 글로벌 정유회사 중 한 곳은 과거 중요 데이터를 전달하고 처리하는 데 48시간을 할애했다. 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검수하고 중요 데이터를 중앙으로 전달해 처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맵알 엣지를 도입함으로써 업무를 2시간 내로 단축했다는 게 맵알 측 설명이다.

이진구 맵알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에서 맵알은 데이터가 많은 통신 분야, 금융 분야 등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외 보안기업, 제조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조만간 국내 구축 사례를 외부에 공개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맵알은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맵알의 경쟁기업으로 꼽히는 클라우데라·호튼웍스가 상장하면서 맵알의 IPO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지만, 정확한 계획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톰 피셔 부사장은 "IPO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한 계획이 없다"면서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기업을 성장시키고 고객의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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