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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탈 창업자 "대기업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처럼 SW개발"


"클라우드, AI 혜택 누리려면 SW 개발 방법 바꿔야"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대규모 기업들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같은 속도로 기민하게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7일 처음으로 방한한 스캇 야라(Scott Yara) 피보탈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야심을 내보였다.

스캇 야라 사장은 "대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의 혜택을 누리려면 SW 개발과 구축 방법을 완전히 바꾸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보탈은 1989년 설립한 피보탈랩이 EMC(현 델EMC)에 인수됐다가 2013년 다시 떨어져 나오면서 새롭게 출발한 회사다. 그래서인지 독특하게 1천2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으로 출범했다. 지난 4년간 대기업 시장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포춘 100대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고객사다. 폭스바겐, 알리안츠,GE, 포드 등이 있다.

빠른 속도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운영하도록 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인 '피보탈 클라우드 파운드리'가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개발자가 SW를 개발해서 플랫폼에 전달하면 자동으로 어떠한 클라우드라도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알리안츠는 8천만명 이상의 고객 대상 SW 배치 속도를 20배 높였다.

그는 "향후 75%에 달하는 SW 개발이 사내에서 맞춤 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자동차, 의료, 보험, 통신, 정부 등을 막론하고 SW 중심 디지털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과제"라고 SW 개발방법 개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우버, 넷플릭스 등 혁신 회사의 핵심 역량을 보면 새로운 기능이든 SW든 하루에도 여러 번 다수의 클라우드를 통해 수 분 안에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전통적인 대기업에선 수 개월 혹은 1년이 넘게 걸리던 일을 수 분만에 달성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테크 기업이 전통 산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대기업은 대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국내의 경우 카카오뱅크의 등장을 예로 들 수 있다. 어떤 산업이든 기존 SW 개발 방법론을 바꾸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캇 야라 사장은 "피보탈은 수 년 전부터 대기업 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전략을 취해왔다"며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핵심적인 신념과 가치를 수용한다면 같은 속도와 규모로 혁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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