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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보안 시장에 부는 클라우드 바람


클라우드로 IT 인프라 혁신, 비용 절감·이용 편의성 추구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물리보안 시장 내 클라우드 바람이 불고 있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존 IT 인프라를 혁신하고 설치·운용에 따른 비용 절감을 꾀하는 것. 향후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안 시스템의 진화가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물리보안 업계가 속속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KT텔레캅은 외부 보안 제어장치인 '하드웨어 주장치'를 클라우드화한 플랫폼 기반 보안 서비스를 선뵀다.

하드웨어 주장치는 고객 시설 내 센서를 비롯해 모든 감시시스템을 연결하는 장치인데, 장비 원가가 비싸고 공사 비용도 많이 들어 보안시스템의 요금을 높이고 3년 약정을 체결하는 원인이 됐다.

이에 KT텔레캅은 기존 설치해야 했던 하드웨어 주장치를 클라우드 주장치로 대체했다. 시설 내 설치된 보안 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은 소물인터넷 통신망(LTE-M·NB-IoT)을 이용해 클라우드 주장치와 통신하고, 주장치는 센서의 신호를 받아 관제시스템에 전송한다. 만약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출동 대원에 알려 긴급 출동한다.

KT텔레캅 관계자는 "기존 하드웨어 주장치는 복잡한 배선 등 고객시설 환경에 따라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았고 장애 발생 시 사후 대처했다"며 "반면 클라우드 주장치는 관제센터에서 고객 측 통신상태와 센서들을 실시간 모니터링 해 장애발생 요인을 사전 감지하고 원격으로 즉각 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주장치를 통해 KT텔레캅은 설치비와 시공비를 줄이고 기존 대비 투자비용을 30%, 운용비용을 50%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설치 시간도 10분 내로 단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에스원과 NSOK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보안 상품으로 클라우드 기반 CCTV를 선보인 바 있다. 기존 CCTV 서비스는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같은 별도 영상 저장장치가 필요했다.

반면 클라우드 기반 CCTV는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영상 저장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제품보다 운용이 편리하다. 특히 촬영 영상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영상의 도난·파손·분실 우려가 없고, 스마트폰 전용 앱과 PC로 원격지에서 영상을 조회할 수 있다.

또 에스원의 경우,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클레스는 ▲얼굴 인식 스피드게이트 ▲방문객 출입 관리 시스템 ▲모바일 사원증 등으로 구성됐는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인 '클레스 매니저'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된다.

기업은 통합 출입관리에 필요한 서버를 별도 구축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또 추가 비용만 내면 탄력적 인프라 확대가 가능하다. 에스원은 삼성SDS 클라우드 인프라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를 이용할 시 기존 IT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설치·운용에 따른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며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한 보안 상품뿐만 아니라 보안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체하는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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