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데이터가 세상 바꾼다"…비즈니스부터 스포츠까지


지브라 사바나,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으로 통찰 제공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으로 기업의 비즈니스가 혁신적으로 변할 겁니다."

지브라테크놀로지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새너제이)에 위치한 지사에서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지브라 사바나'를 최초 공개하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전망했다.

지브라테크놀로지스는 스캐너·바코드·전자태그(RFID)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물류·제품 관리 등에 주로 쓰이는 RFID 대부분을 이 회사가 생산한다. 포춘 500대 기업의 95%를 고객사로 뒀다.

RFID로 유명한 이 회사는 그동안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지난 2014년엔 모토로라솔루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34억5천만달러에 인수하며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사업 영역을 EAI(Enterprise Asset Intelligence)로 확장했다. EAI는 기업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운영하는 것이 핵심으로, 지브라 사바나는 EAI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지브라 사바나는 지브라테크놀로지스 기기와 센서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기업이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조·유통·물류·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가령 RFID태그가 부착된 수하물의 움직임을 지브라 사바나 플랫폼을 통해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적재 업무에 효율성을 더할 수 있다. 만약 특정 구간에 수하물이 몰려 쌓여있다면,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방식 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포츠에도 통찰력을 더할 수 있다. 실제 미국의 내셔널풋볼리그(NFL)에 지브라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선수들의 운동복에 RFID태그를 부착해 상태와 움직임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

앞으로 지브라테크놀로지스는 지브라 사바나의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고 개발자 도구를 제공해 생태계를 확장한단 목표다. 파트너기업이 지브라 사바나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생태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테레사 반 라인 지브라테크놀로지스 디렉터는 "지브라 사바나 플랫폼은 빌딩 블록(building-block) 플랫폼"이라며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블록처럼 조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너기업이 많아질수록 지브라 사바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늘고 지브라 사바나의 활용도가 높아진다"며 "여러 IT 기업들이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우리가 제조·유통 분야에서 가진 전문성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지브라테크놀로지스는 바이두 클라우드를 포함해 5개 기업과 얼리 어답터(early adapter)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70여 개 기업 중 5개 기업을 특별 선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톰 비앙컬리 지브라테크놀로지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브라 사바나는 데이터를 통해 업무 마찰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최적화한다"며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지브라 사바나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세(미국)=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데이터가 세상 바꾼다"…비즈니스부터 스포츠까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