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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로 의료 혁신, 선제적 의료 제안도 가능"


병원 재고 파악 통해 운영 최적화, 사람 위한 AI 기술 추구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

환자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의약품 등 병원 재고를 파악해 운영을 최적화하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는 20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아이뉴스24 주최로 열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콘퍼런스 2017(DCC 2017)'에 참가해 이 같은 AI 기반 의료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MS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요양병원 리만 헬스케어(Ryman Healthcare)는 환자 2천여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환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의료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한다.

이건복 이사는 "환자 개개인이 어느 지역에서 왔고 어느 병원에서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 정보를 축적하고 AI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을 예측해 진료 일정을 잡는 일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동남아 전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BP 헬스케어 그룹(BP Healthcare Group)은 챗봇을 통해 지속적인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진료와 관련한 것들을 궁금해하기 마련인데, 치료 이후 관련 궁금증을 챗봇에 물어보고 지속적해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풀러턴 헬스(Fullerton Health)는 여러 가지 의약품을 쌓아놓는 대신 AI를 통해 필요한 의약품 수량을 예측하고 재고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가령 병원 내 간암 환자가 몇 명 있는지 파악하고 이들이 필요로 할 의약품 수량을 AI를 통해 예측해 자재를 관리할 수 있게 된 것.

국내 비만클리닉 365mc는 MS와 함께 AI 기반의 지방흡입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방흡입 수술 시 사용되는 캐뉼러(얇고 긴 관)에 센서를 부착한 뒤 수술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술 동작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집도자가 최적의 시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건복 이사는 "실제 수술한 데이터와 과거 데이터를 비교해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면, 이에 대한 위험도를 예측해 알리는 등 안전조치를 취한다"며 "지방흡입 수술이 잘못되면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AI 기술은 의료뿐만 아니라 금융, 유통, 제조, 마케팅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향후 3년간 AI에 의해 추진될 비즈니스 매출이 13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건복 이사는 "대중들 사이에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MS가 생각하는 AI는 인간을 대신하는 게 아닌 인간의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며, 사람을 위한 AI 기술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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