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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해사고, 사이버보안 선진국은 어떻게 대응하나


국가 차원 대응, 금융 등 업무 연속성 중요 분야 집중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사이버 공격자들이 공격을 막는 보안기업보다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민간 기업 혼자서 보안을 지키기 어려워 국가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카 웨이스 이스라엘 사이버·금융 연속센터(Cyber and financial continuity center) 국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11회 국제 사이버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1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미국, 러시아와 함께 사이버보안 분야 최강국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재무부 산하 기관으로 침해대응(CERT) 업무를 담당하는 사이버·금융 연속센터를 설립했다.

비즈니스 연속성이 강조되는 금융·에너지·통신 분야 등에서 국가적 차원의 침해대응 서비스를 제공, 보안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만약 사이버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해 시민들이 모두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지 못하게 되면, 집단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비즈니스 연속성이 강조되는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을 지원하고 나섰다.

또 각 기업은 개별 정보보호 조직을 통해 보안을 유지하고, 사이버·금융 연속센터는 위협 정보 공유를 포함한 침해대응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을 지원하는 식이다. 또 국가 사이버보안 관련 부처, 금융 관련 부처 등과 협업도 이끈다.

미카 웨이스 국장은 "사이버·금융 연속센터는 보안 침해사고를 탐지한 뒤 20분 안에 조사하고 정보를 협업 기관, 정부 부처 등과 공유한다"며 "민간과 정부의 적극적 협력 체계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 기술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신속한 대처를 위해 민·관 간 협업, 정보보호 공유가 강조된다.

웨이스 국장은 "보안 위협이 확대되는 현 상황에서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금융 분야에서 핀테크(Fintech)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융 서비스 등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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