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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나선 지란지교시큐리티 "다음 대상은 IoT"


추가 M&A 시사… 윤두식 대표 "글로벌 업체와 경쟁"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2020년 매출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첫 인수합병(M&A) 성과물을 내놨다.

최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업체인 모비젠과 보안 컨설팅 업체 에스에스알(SSR)을 동시에 인수키로 한 것. 글로벌 보안업체와 경쟁을 염두한 공격적 행보다. 추가 M&A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가 앞으로 이어질 보안업계 M&A의 신호탄이 될 지도 주목된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좋은 회사가 있으면 M&A를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목표"라며 "차기 인수대상 관심 분야는 사물인터넷(IoT)"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올해 세 회사 매출을 합쳐 600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매년 각사가 30억 원씩만 매출 목표를 상향한다면 2020년까지 총 매출 900억 원에 도달하고, 50억~ 60억 원(매출 규모) 한 두개 혹은 100억 원 넘는 회사 하나 정도를 인수하면 매출 1천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처럼 M&A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의지 차원에서다. 조 단위 매출을 내는 글로벌 회사들과 제대로 경쟁하려면 잘하는 기업들이 뭉쳐 사업적, 기술적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판단인 것.

윤 대표는 "글로벌 업체들은 한 가지 기술 분야에서 쭉 성장해온 회사들이 아니라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며 계속 발전한다"며 "100억, 200억 짜리 국내 회사들은 따라가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모비젠 인수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빅데이터, 머신러닝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솔루션만 판매, 고객과 만날 일이 없지만 SSR은 고객과 접점에 있어 사업적 측면에서 우리와 궁합이 잘 맞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비젠은 하루에 SK텔레콤의 트랙픽 1천억 건을 받아낼 정도로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기술이 뛰어난 회사"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고객들에게 모의해킹·취약점 점검 등 SSR의 보안 서비스를 소개해 매출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보유한 보안 기술에 모비젠의 빅데이터,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해 인텔리전스 등 새로운 기술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추가적인 M&A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윤 대표는 "IoT, 블록체인 분야가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란지교시큐리티는 IoT 스타트업인 아이오트러스트(IoTrust)에도 투자중이다.

아울러 그는 15년 이상 노하우를 쌓아온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일단 일본 시장 1위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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