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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큰(big) 데이터' 아니다"


맵알 "의미있는 데이터 활용 필요…국내 빅데이터 활성화 목표"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빅데이터는 단지 대규모 데이터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빅데이터는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박운영 맵알테크놀러지스 코리아(이하 맵알) 이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빅데이터를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운영 이사는 "가령 장비에 센서를 달아 기계의 패턴을 분석하고 고장이 발생하기 전 이상 데이터를 찾아내 사전 예방한다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규모와 상관 없이 어느 비즈니스에서든 항상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에서도 빅데이터 활용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맵알은 중견·중소 기업들도 빅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맵알은 미국 산호세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기업이 고객의 요구사항과 경영 지표 등을 통합적으로 수집·저장·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기반 통합 플랫폼(converged data platform)'을 제공한다.

기존 IT 환경은 인사팀, 회계팀 등 개별 부서가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만들고 쌓아두는 구조라 통합적인 데이터 활용이 어렵다. 맵알은 데이터 기반 통합 플랫폼을 지원함으로써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수집·저장·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 이사는 "오픈소스 아파치 하둡을 이용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직접 구축할 수도 있지만, 기업 내 인력이 제한적이고 관리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자체 구축과 운영이 어렵다"며 "맵알은 엔터프라이즈급의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맵알의 플랫폼은 관리 시스템을 분산시켜 다수의 사용자가 몰려도 병목이 없고 장애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박 이사는 설명했다.

현재 맵알의 기술력은 SK인포섹의 빅데이터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에도 녹아들어가 있다. 다양한 장비의 로그를 연동하고 실시간으로 이벤트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탐지하기 위해 SK인포섹은 시큐디움에 맵알 컨버지드 데이터 플랫폼의 실시간 데이터 및 로그 분석 기능을 탑재했다.

박 이사는 "아파치 하둡에 문제가 생기면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올려서 답변을 기다려야 하지만 맵알은 맵알 코드를 기반으로 하둡까지 확장한 것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한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며 "국내에서 이러한 서비스 체계를 갖춘 기업은 맵알뿐"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인더스트리4.0에 부합하는 비즈니스를 추구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가령 기업은 공장 생산 데이터와 외부 시장 반응 데이터 등을 결합해 제품 기획, 생산, 판매,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국내 시장은 아직 빅데이터 진입장벽이 높은데, 맵알의 목표는 빅데이터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빅데이터 활용을 확장해 기업들이 스마트하고 저렴하게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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