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DI 기업 나임네트웍스 "올해 3배 이상 성장 자신"


플랫폼 사업 및 솔루션 사업 적극 추진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늘어, 창사 3년 만에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도 3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전문 기업 나임네트웍스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올해 사업 전략과 목표를 발표했다.

나임네트웍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SDI 기업으로, 고객이 벤더(기업)와 제품 선택권을 갖게 해 네트워크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에서 설립됐다.

SDI는 최근 IT 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데이터센터 내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모든 분야를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

SDI에 전문성을 지닌 나임네트웍스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며, 인천유시티, 람정제주개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올해는 '고객 맞춤형 데이터센터(COD)'를 회사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사업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OD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일종의 테스베드와 같은 플랫폼이다.

다양한 벤더의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기술이 어우러진 SDDC를 검증하고 시연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나임네트웍스는 COD를 통해 특정 벤더가 제공하는 고가 장비 대신 단순하고 저렴한 x86 서버 등으로 인프라를 구성해 특정 벤더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중앙 집중화된 SW 통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서로 다른 기종 간 호환성 문제 등을 해결한 최적화된 아키텍처(설계)를 제공한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지난해 총 81개 363명의 고객이 세션에 참석해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경험했다"며 "올해 200여개 기업 900여명 고객이 세션에 참석해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플랫폼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해 아키텍처를 8개로 확충하고 공격적으로 SDI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나임네트웍스 아키텍처 모델이 글로벌 배급사와 함께 보급된다면 글로벌 진출도 가능해 현재 글로벌 통신사, 벤더 등과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나임네트웍스는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이동식 원격 데이터센터 '무브(MOVE)'도 적극 확산시킬 계획이다. 무브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함께 작은 공간에 SDDC 기술을 구현한 이동식 원격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다. 이동성, 전력 장애에 대한 대비책, 공간 활용 등을 고려했다.

또 물리적 변경 없이 네트워크 구성을 바꿀 수 있도록 SDN 기반으로 구성한 것도 특징. 이동식 데이터센터와 메인 데이터센터 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을 위해 가상머신(VM)을 활용한 컴퓨팅 환경으로 구성된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동식 데이터센터를 해저와 선단에 설치하거나, 군통신 체계로 이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임네트웍스는 또 솔루션 사업과 관련,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오케스트레이터 '탱고(TANGO)'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탱고는 데이터센터 내에 동작하는 복잡한 장비들을 하나의 화면에서 간단하게 설정,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논리적, 물리적 구성과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구성 전체를 한 화면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직관적인 전체 구성도를 제공해 데이터센터 자동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주인공을 맡은 알파치노는 탱고를 전혀 모르는 여인에게 춤을 가르치며 그녀를 자연스럽게 이끈 것과 같이 SDDC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실제로 탱고는 사용의 편의성 등을 장점으로 이미 출시 한달 만에 2곳의 레퍼런스(공급사례)를 확보했다.

아울러 올해 나임네트웍스는 자체 개발한 3D 데이터센터 뷰(다차원 토폴러지 뷰)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의 가시성을 극대화할 계획으로 현재 이에 대한 특허 확보도 진행 중이다.

또한 차별화된 플랫폼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오는 2020년까지 자사 솔루션에 대한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 같은 사업 확장 등을 위해 올해 엔지니어 등 회사 핵심인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비즈니스 영속성이야말로 기업이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지표"라며 "무리한 외형 경쟁에 얽매이지 않고 국내외적으로 나임네트웍스만의 강점을 살려 모든 효용이 고객에게 갈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DI 기업 나임네트웍스 "올해 3배 이상 성장 자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