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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S는 블루오션"…오라클, 아마존 추격 나선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올해 100% 성장 목표, 제조-서비스 집중"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 컴퓨팅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추격에 나선다. 제조, 서비스, 통신 분야를 위주로 국내 기업 고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WS가 장악하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표현하며, 이 시장까지 발을 넓혀 클라우드 컴퓨팅 전 영역에서 1등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드러냈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대비 올해 100% 이상 성장이 목표"라며 "공공보다는 제조, 서비스, 통신, 금융 쪽에 집중해 클라우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클라우드 전담 영업, 기술 인력을 100명 이상 채용했는데 앞으로도 200명 정도 더 채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주권, 클라우드 보안 인증 문제 등의 장애요소가 있는 공공 부문보다는 기업 시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해 퀀텟시스템즈, 두드림시스템, 플로우테크, 한솔로지스틱스, 메조미디어, 대상 등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종합식품회사인 대상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OCM)'을 활용해 IaaS를 도입했다. OCM은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개념이다.

그간 오라클 클라우드 고객은 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PaaS) 영역에 집중됐다.

김형래 대표는 "작년의 경우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많이 성장했다"며 "SaaS는 100%, IaaS는 30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부터 IaaS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WS를 따라잡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상현 세일즈 컨설팅 부사장은 "아마존이 가진 시장은 전체의 5~10% 정도에 불과하다"며 "IaaS는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보다 앞으로 도입하게 될 곳이 훨씬 많다는 의미다.

김 대표도 "이름은 공개할 수 없지만 국내 대기업을 통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포함한 성능 평가(BMT)를 한 결과, 오라클은 국내에 데이터센터가 없음에도 IaaS 성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술적인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성능 평가가 보여주듯) 국내 데이터센터의 유무는 성능과 관련이 없다"고만 언급했다.

한편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에는 6천 500명 이상의 고객이 등록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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