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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2015 넥스컴 테크마켓' 콘퍼런스 성공리 개최


[7월 둘째주]중국 증시 폭락·그리스 사태 등 외부 악재에 우려 ↑

아이뉴스24가 개최한 '2015 넥스컴 테크마켓' 콘퍼런스에서 핀테크 성공을 위해 금융권이 공동으로 '파일럿 테크스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핀테크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성장산업으로 수차례 지원을 약속할 만큼 중점 산업인데요. 콘퍼런스의 오전 정책포럼에서 박소영 한국핀테크포럼 의장이 "핀테크 기업들이 다수의 금융회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테스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금융권 공동의 파일럿 테스트공간이 생기면 스타트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이날 전문가들은 핀테크 성공의 핵심이 보안에 달려 있다고 분석하고 다양한 생체인식 방안이 주도권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상거래 징후를 탐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중국의 주가 폭락과 그리스 재정위기 등 외부 악재도 계속돼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지난달 이후 한 달만에 지수가 30% 이상 급락하면서 1천400여 종목의 거래가 중지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급하게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9일과 10일 이틀 연속 증시가 급등했지만 중국 증시는 당분간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리스 사태도 이 못지 않게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안 찬반을 묻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는데요. 오는 20일 만기인 유럽은행(ECB) 채무 35억유로(약 4조4천억원) 등 이달 중 부채 만기일정이 예정돼 있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 9일 고강도의 개혁안을 발표해 해결 가능성도 적지는 않습니다.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과 그리스 발 악재에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3.1% 수정 제시한 수치에서 다시 0.3%p 더 낮췄습니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4.2%에서 4%, 다시 3.9%, 3.4%, 3.1%로 지속 하향 조정하다가 결국 2.8%가 됐습니다. 이는 추경 효과를 감안해도 경제성장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통시장에서 유일하게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면세점과 관련해 10일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서울 시내 면세점 3곳과 제주 시내 면세점 1곳에 대한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관심이 컸던 시내 면세점 서울 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나란히 선정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2015넥스컴 "핀테크 테스트 공간 절실"

아이뉴스24가 지난 8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개최한 '2015 넥스컴 테크 마켓(NEXCOM Tech Market)' 콘퍼런스의 오전 정책포럼에서 금융권이 공동으로 '파일럿 테스트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콘퍼런스의 오전 정책포럼에서 박소영 한국핀테크포럼(페이게이트 대표) 의장은 "핀테크 기업들이 다수의 금융회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테스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금융권 공동의 파일럿 테스트공간이 생기면 스타트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NFC의 황승익 대표, KB핀테크허브센터의 권혁순 센터장 등 전문가들 역시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이날 콘퍼런스의 각 섹션 강연을 맡은 전문가들은 핀테크 성공의 핵심이 보안에 달려 있다고 분석하고 다양한 생체인식 방안이 주도권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크루셀텍 박승용 이사가 지문, 홍채, 음성인식 등 다양한 방식의 생체인식이 핀테크와 관련해 적용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자신의 '사인 인증' 방식이 안정적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오는 9월 국내 시장에 선보일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도 콘퍼런스의 관심사였습니다. 삼성페이는 기존 '페이' 서비스와 달리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결제를 모두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준우 차장은 "차별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SK플래닛 페이먼트 기획그룹 강형문 팀장은 "결제부분이 활성화하면 O2O 부문에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온라인과 모바일에서의 간편결제 이용이 결국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위협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안랩 제품기획팀 백민경 차장과 한국EMC 이준희 부장은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상거래 징후를 탐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무법인 테크앤로 구태언 대표변호사는 특허 확보의 중요성과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핀테크 특허 소송 사례를 주목하라고 조언했고 페이게이트 이동산 이사는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 등 거대 기업들과 해외 정부 차원의 공격적인 지원 속에서도 비트코인, 리플 등 크립토커런시(Crypto Currency, 암호화화폐) 업체들이 성공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릴리언츠의 정병철 부사장은 다양한 장점을 지닌 플라스틱 카드의 시대 종말은 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마그네틱(MST) 방식, NFC, 유심 IC 등의 다양한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브릴리언트 카드'도 소개했습니다.

◆보호대역 확 줄인 700㎒ 주파수, 문제는 없나

논란이 계속됐던 700㎒ 주파수의 용도 최종 결정이 임박했습니다.

국회의 계속된 지상파 방송사 할당 압박에 정부가 보호대역을 줄이는 '고육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주파수 정책 전문가들은 보호대역을 줄이면 전파 간섭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 정책 소위원회에서 700㎒ 주파수 할당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당초 정부는 지상파 방송 4개 채널에 700㎒ 대역 24㎒ 폭을 할당하고 EBS에게는 DMB 대역을 할당하는 안을 마련했습니다. 나머지 40㎒ 폭은 이동통신용으로 할당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국회가 EBS에게도 700㎒ 대역을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정부는 보호대역을 줄이는 '편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용 주파수와 이동통신용 주파수 사이에 간섭을 막기 위해 설정해둔 보호대역을 줄여서 EBS용 주파수 6㎒ 폭을 더 확보하는 방안입니다.

정부는 보호대역을 줄여도 기술적으로 간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지상파 할당을 주장해온 주파수 소위 위원들도 정부의 '편법'에 만족해 하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보호대역을 줄이는 것은 재난망 등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절대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재난망의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 활용되는 통신수단이라는 점에서 주파수 간섭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오는 13일 한번 더 주파수 정책 소위원회를 열고 보호대역을 줄이는 것이 문제가 없는지 최종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보호대역을 줄이면 안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그대로 할당계획을 확정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모바일 O2O 시장, 또 다른 경쟁구도 형성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닷컴이 모바일 라이프 커머스 플랫폼으로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가격비교 사업뿐만 아니라 모바일 O2O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넓히겠다고 나섰는데요. 이때문에 모바일 O2O 업계도 바빠지게 생겼습니다.

에누리닷컴은 올해 경영전략을 '모바일 퍼스트'로 설정하고 서비스 개편에 한창입니다. 이미 에누리 모바일 웹과 앱은 전면 리뉴얼했고 오픈마켓 위주에서 소셜커머스, 백화점 등 카테고리 범위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내놓고 여행 O2O 서비스 의지도 내비치면서 경쟁사도 더 늘어나게 생겼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옐로모바일인데요. 옐로 모바일은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13개 여행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O2O 시장 에서 세력을 불리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입니다.

서로 인수하려고 하는 기업이 겹치기도 하면서 앞으로 양사의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누리닷컴이 생활형 모바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면서 기존 가격비교 사이트를 넘어 경쟁관계를 이루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메이플스토리2' 시작부터 인기 폭발

넥슨의 신작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2'가 출시 하루 만에 PC방 순위 5위에 안착하며 인기 폭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2는 7일 오후 7시에 출시된 후 불과 하루만에 점유율 3.05%를 기록했습니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죠.

정식 오픈하기 전 캐릭터를 사전에 생성한 이용자의 숫자가 43만 명에 이르는 등 이같은 성공은 이미 예견된 것이지만 서비스 시작 첫날 서버가 다운되는 등 인기가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어 앞으로의 성공가도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는 메이플스토리2가 얼마나 더 인기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표정입니다. 늘 그렇듯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를 능가하고 1위에 오를 것이냐가 관심사기 때문이죠.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플스토리'의 성공만큼 '메이플스토리2'가 어떤 성공을 거둘 지 궁금합니다.

김정주 방준혁 권혁빈 '회장님들'의 외출

두문불출하며 내실 경영에만 전념해온 게임업계 '거물'들이 화려한 외출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단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고 있고 넷마블게임즈의 주역인 방준혁 의장이 15일 기자들과 만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도 그룹 차원의 주요 발표가 있을 때마다 얼굴을 내비치고 있죠.

방준혁 의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차기 모바일 게임 라인업 및 성공 전략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넷마블게임즈의 체질을 모바일로 전환, 연매출 1조 원을 바라보는 대형 게임사로 키운 주역이지만 방 의장이 2011년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금까지 단 두 번 뿐이라고 하네요.

'은둔의 경영인'으로 불리우는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은 최근 강연대를 통해 게임업계와 소통하는 모습인데 지난해 열린 NDC2014 기조연설에 참석한 것이 대표저입니다. 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이 최고의 게임"이라며 "앞으로 넥슨은 이러한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었죠.

두문불출의 대명사로 꼽히던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도 '로스트아크'를 첫 선보였던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오렌지팜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쉽게 얼굴을 보기 어려웠던 만큼 게임업계는 이들의 '화려한 외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너들의 성공 노하우를 엿볼 수 있고 이들이 현재 주목하는 분야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죠. 궁금합니다. 정말 무슨 말을 할 지.

차기 게임인재단 이사장에 조계현 전 위메이드 대표

조계현 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차기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남궁훈 이사장은 재단 이사로서 업무를 이어간다고 하네요.

남궁훈 이사장은 8일 SNS를 통해 제2기 게임인재단 이사진에 조계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 임지현 위메이드 대외협력실장을 추가 선임하고 조계현 전 대표를 차기 재단 이사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는데요. 제1기 게임인재단 이사진의 임기가 11월에 종료되지만 재단 업무 특성상 약 5개월의 업무 이관을 위해 제2기 이사진을 조기에 구성했다고 하네요.

게임인재단은 중소 게임사를 지원하고 게임산업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남궁훈 이사장이 지난 2013년에 설립한 곳으로 우수 게임을 선정해 시상하는 '힘내라 게임인상' 등을 선보이고 게임인펀드를 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기에 이어 2기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13일 버티던 유승민 결국 사퇴, 여권 승자는 없다

이번 주 정치권의 주요 뉴스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후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계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해왔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13일간 버텼지만, 여권 갈등의 장기화에 부담을 느낀 의원들은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유 원내대표의 퇴진을 결정했습니다. 4시간에 걸친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사실상 결정했고, 유 원내대표는 이를 받아들여 사퇴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하면서도 뼈 있는 한방을 잊지 않았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의 변에서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법과 원칙, 정의였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인 자신을 밀어낸 청와대의 압력이 원칙과 정의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었던 것이죠.

앞으로 '신 보수'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4월 국회 연설에서 제가 꿈꾸는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고 했다. 진영을 넘어 미래를 향한 합의의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도 아직 지키지 못했다"며 "더 이상 원내대표가 아니어도 더 절실한 마음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길로 계속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해 정치의 중심에서는 멀어지게 됐지만 오히려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게 됐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공개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조사 대비 13.8%포인트 급등한 19.2%를 기록, 조사 이래 처음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청와대는 유 원내대표를 밀어내는데 성공하면서 당청 관계 복원을 통해 하반기 안정된 국정운영이 가능한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비민주적 리더십과 계파 수장 이미지를 안게 돼 누가 승자인지 모를 상황이 됐습니다.

◆정치권 이제는 추경 논쟁, 12조 vs 6조 여야 입장차 커

메르스 정국과 그리스의 재정위기 등 악화된 대내외적 환경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추경예산안 샅바싸움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11조8천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9일 국회 본회의의 정부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추경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여당의 요구대로 조속한 추경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야당이 메르스와 가뭄 대책, 서민생활 안정 예산을 제외하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죠.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입 보전 5조6천억원 등에 대해서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우리 당은 메르스와 가뭄, 서민경기 진작과 관련 없는 내용을 전부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생긴 여당 원내 지도부 공백도 문제입니다. 갈길 바쁜 추경예산이지만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로 10일 여당은 원내 지도부 회의도 열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등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고,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만나는 등 조속한 추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새정치 혁신안 놓고도 계파 갈등, 최종 혁신안 나오는 9월이 관건

여권 갈등에 그동안 묻혀 있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갈등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사무총장 선임을 통해 드러난 새정치민주연합 계파 갈등은 혁신위원회의 당 혁신안을 두고 또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혁신위원회가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5개의 본부장을 신설하며 공천심사는 공천 평가는 100% 외부인으로 이뤄지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서 실시하기로 했고, 최고위원제도 폐지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주류들은 당 대표가 본부장을 선임하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위원장도 임명한다는 것을 이유로 혁신위가 오히려 문재인 대표의 권한을 강화시켜주는 개혁안을 내놓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날 있었던 혁신위원회의 3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는 비주류 의원들이 이번 혁신안은 당헌을 개정하는 것으로 이는 20일 당 중앙위원회와 당무위원회에서 추인할 것이 아니라 당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전직 중앙당 당직자를 포함한 당원 100명이 탈당했는데요. 비주류에서는 이것이 전조 현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혁신위원회의 최종 안이 나오는 9월 경부터 10월 재보선까지가 당의 중요한 기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비주류의 불만에도 김상곤 혁신위원회는 10일에도 당원 제도를 개혁에 종이당원을 없애고 실질적인 당원의 정당을 만드는 3차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신당을 추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4개 그룹이 있다는 발언이 나올 정도로 야권 내 계파 갈등이 분당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상황인데요.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가 이를 불식시킬 정도의 혁신안을 내놓는다면 이같은 야권 분열 흐름은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롤러코스터 탄 중국 증시…국내 영향은?

최근 중국 증시가 폭락했다가 급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국내 증시 분위기까지 어수선합니다. 중국발 악재는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필요합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에 2008년 이후 7년여 만에 5000선을 돌파하며 호조였지만, 그로부터 한 달 만에 지수가 30% 이상 급락했습니다. 지난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5.9%나 폭락하며 그야말로 ‘패닉’ 양상이었습니다.

이날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를 합쳐 900여 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두 증시 상장사의 절반이 넘는 1천400여 종목의 거래가 중지됐죠.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이에 급하게 증시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는 9일과 10일에 이틀 연속으로 각각 5.76%, 4.54% 급등하며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중국의 증시 불안은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차이나 쇼크'로 1.18% 하락했다가 9일에는 0.58%, 10일에는 0.17%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잘 나가던 중국 증시가 폭락했던 이유는 뭘까요?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인위적인 주가 부양에 따른 후유증,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과열과 주가 부담, 미국 금리 인상 및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취약한 중국 경기가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합니다.

특히 최근 기대와 달리 IT, 통신 등 신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악화되면서 중국 증시에서는 이들 업종이 낙폭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중국 내 재고사이클 흐름을 보면 IT 부문이 가장 큰 재고부담을 안고 있는 등 업황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키움증권 전지원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상승추세로 돌아서려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융완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의 발표를 통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증시의 급락은 올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물론 경기회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투매 현상이 진정된 이후에는 증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라면 당분간 관망하며 기다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사태, 어디로?

차이나 리스크 못지 않게 우려되는 해외발 이슈가 그리스 사태입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안 찬반을 묻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반대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는데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입니다. 그리스 사태도 계속 진행중인 이슈여서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반대’는 채권단의 긴축안을 거부한다는 의미입니다.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국가 부도’ 상태인 그리스가 돈을 더 빌리고 싶으면 허리띠를 졸라매라는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한 것입니다.

채권단의 긴축안 거부를 택한 그리스가 그러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하겠다는 것이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그리스에서는 긴축도 싫지만 유로 탈퇴도 싫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입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로존 가입 전에는 후진국이었던 그리스가 유로존 국가가 되면서 단숨에 선진국 국민이 된 만큼 그렉시트는 피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스는 사실 유로존 국가가 되면서 국가 신용도가 급 호전돼 가입 전보다 훨씬 싼 이자로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됐죠. 지금과 같은 대규모 빚 사태가 벌어진 뒤에는 이 같은 구조적 배경이 자리합니다.

이제 그리스의 운명은 유로존 채권단 선택에 달렸습니다. 오는 20일 만기인 유럽중앙은행(ECB) 채무 35억유로(약 4조4천억원) 등 이달 중 부채 만기일정이 예정돼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 정부가 벼랑끝 전술을 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의외로 이번 사태가 해결 국면을 찾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이 제시한 것보다 더 고강도의 개혁안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그리스 정부는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9일(현지시간) 채권단에 제출한 개혁안에 연금 삭감, 부가가치세 인상, 국방비 감소 등의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2년간 재정지출을 130억 유로(15조1천억원) 감축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이 방안에 대한 10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 표결이 어찌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한편, 한국은 그리스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스와 금융거래 등에 노출된 규모가 미미하고,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또한 그리스발 위기에도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KTOP 30 및 코스닥 150 지수 새로 나와…13일부터 산출

주식시장에 주목할 만한 새로운 지수가 2개 등장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KTOP 30과 코스닥 150 지수가 주인공입니다. 오는 13일부터 산출하게 됩니다.

KTOP 30은 선진국형 대표 증시 지수로 만든 것인데요. 미국의 다우(DOW)지수, 독일의 닥스(DAX)지수, 프랑스 CAC 40지수 등 선진국의 대표지수를 참고해 개발한 것입니다. 한국 경제와 증시를 대표하는 소수의 대표종목을 선정해 주가평균식지수로 산출합니다.

최종 선정된 30종목은 SK이노베이션(에너지), 포스코, LG화학,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현대글로비스(이상 산업재),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전자, 한국타이어(이상 자유소비재), 아모레퍼시픽, 이마트(이상 필수소비재),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삼성화재(이상 금융),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다음카카오, 삼성전기(이상 정보기술), SK텔레콤(통신서비스), 셀트리온(건강관리) 등입니다.

코스닥 150은 코스피 200지수를 벤치마크한 것입니다. 코스닥시장의 시장대표성과 섹터대표성 있는 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하되 기술주 중심시장인 코스닥시장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종목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구성 종목은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CJ E&M 등 150개 종목입니다. 코스닥 150의 시가총액 합계는 105조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총(192조원)의 55% 수준입니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150 개발과 관련해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 코스닥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향성 투자, 위험헤지 투자 등 인덱스 투자가 활성화되고 기관과 외국인 등 전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법, 마침내 국회 본회의 통과

수년째 국회에서 계류됐던 크라우드펀딩법이 마침내 지난 6일 밤 늦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업기업 등이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를 모집해 공모증권 등을 발행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번 국회 본회의 통과로 크라우드펀딩이 합법의 테두리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자본시장법에 투자중개업의 하나로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이 신설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창업기업들은 온라인 펀딩포털에서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 법안은 지난 2013년 6월12일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후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에서 수정해 통과한 뒤, 올해 6월16일 법사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크라우드펀딩 법안은 정부 이송 절차를 거쳐 공포 후 6개월 후에 시행됩니다. 내년 1월중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은, 올해 성장률 2.8%로 하향…0.3%p↓

한국은행이 지난 9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4월에 3.1%로 수정해 제시한 수치에서 다시 0.3%p를 더 내린 것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0.9%로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에 4.2%에서 4%, 다시 3.9%, 3.4%, 3.1%로 지속 하향 조정하다가 결국 3%대 밑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3%대 사수를 위해 최근 추가경정예산(추경) 12조원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방안을 발표한 바 있죠. 지난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추경 효과 등을 감안해 올해 경제성장률로 3.1%,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9%로 제시했었구요.

한은이 이날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내놓은 것은 재정보강이 이뤄져도 경제성장이 정부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실제로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추경 효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그는 "수출이 부진하고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며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배경을 전했습니다.

또한 "3분기 이후에는 지난 분기의 일시적 충격에 따른 영향이 줄어들면서 완만하지만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총재는 "4월 전망에서는 금년 2분기 성장률을 1.0%로 예상했었지만, 예기치 않았던 메르스 충격과 가뭄 피해가 겹쳤다"며 "2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크게 낮은 0.4%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달에 사상 최저치인 연 1.5%로 낮춘 후 인하 효과를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벤처 키워 경제 살린다…M&A·벤처투자 강화

정부가 벤처생태계 정착을 위해 더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술창업을 독려하면서 벤처기업 인수 및 합병(M&A) 활성화에 힘을 싣고, 민간의 모험투자 확대도 유도하겠다고 합니다.

정부는 지난 9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주재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관광, 벤처, 건축 등 성과의 조기 확산이 가능한 분야를 통해 투자회복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벤처생태계 정착을 위해 ▲기술창업 촉진 및 우수인력 유치 ▲M&A 지원 ▲민간의 모험투자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능도 보강키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연간 창업 및 벤처투자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애플 주가 5일 연속 곤두박질

중국 증시 폭락에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 소비 침체로 아이폰 판매량 감소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해 애플 주가가 5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올들어 애플 주가가 5일 연속 하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9일 애플 주가는 2.5% 떨어져 120.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달 1일보다 4% 가량 하락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1분기에 미국을 제치고 애플 아이폰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으며 저가폰 사용자의 교체 수요로 2분기에도 아이폰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6월 중반에 들어 30% 가량 폭락해 투자자들은 중국 소비 심리와 경기 전반이 위축될 것으로 보고 애플의 중국 아이폰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이베스 FBR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향후 몇년간 애플의 매우 중요한 아이폰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투자를 꺼리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최근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애플워치 판매량 감소에 대한 보고서도 이번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지난 4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매일 2만대 이상 팔리며 인기 웨어러블 기기로 자리잡은 애플워치가 2개월만에 판매량이 1만대 아래로 떨어지며 90%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MS, 휴대폰 부문 대규모 감원으로 손실 줄이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휴대폰 사업을 인수해 추진했던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부진을 거듭함에 따라 대규모 인원 감축을 통해 손실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MS는 휴대폰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7천800명을 감원하고 노키아 휴대폰 사업 부문과 관련해 76억달러를 손실로 처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MS는 단말기와 플랫폼, 콘텐츠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해 매출 성장을 촉진할 계획으로 지난해 노키아 휴대폰 사업을 72억달러에 인수했지만 기대와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점유율 3%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계속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MS는 휴대폰 사업의 성장이 어렵다고 보고 시장 장악보다 휴대폰 사용자와 연계한 윈도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해 회사 매출을 촉진하는 쪽으로 성장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이 성장 전략에 맞춰 MS는 적자 사업인 휴대폰 사업 부문의 인원을 대폭 감원해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노키아와 관련해 76억달러를 손실 처리합니다.

MS는 휴대폰도 기업과 저가, 고가 모델 등의 3개 영역별로 연간 1~2개만 출시하고 단말기와 OS를 통합하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부터 최근 1년간 운영체제(OS)와 단말기의 통합 전략을 추진하며 조직개편과 함께 1만8천명 감원을 추진했습니다.

그는 새 회계년도 시작에 맞춰 추가로 7천800명을 감원해 손실과 비용을 줄이고 회사 역량을 OS와 단말기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윈도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바일앱 시장에서 후발주자 성공하기 어렵다

모바일앱 이용률은 3년전보다 2배나 늘었지만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새로 나온 앱보다 기존 인기 앱들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조사업체 닐슨과 스테이티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2014년 4분기에 모바일앱을 이용하는 데 평균 37시간28분을 사용했으며 이는 3년전인 2011년 4분기 18시간18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용앱수는 23.3개에서 26.7개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인기 순위에서 상위에 올라 있는 업체들에게 희소식이지만 순위에 들지 못한 업체나 개발자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모바일앱 시장에서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 6개 업체가 이용률 34%로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페이스북과 구글은 이용률이 각각 13%, 12%로 유일하게 두자리수를 보이며 모바일 앱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동영상서비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메신저나 지도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인기 앱을 보유하고 있어 모바일앱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페이스북 이용자는 주로 페이스북의 메인앱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메신저와 왓츠앱에 시간을 쓰고 있으며 구글은 유튜브 덕분에 높은 이용률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상위에 오른 인기 앱 때문에 이용률 부분에서도 1~2위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인기앱이 없는 앱개발자나 후발주자는 인기앱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콘텐츠 소비 성향으로 인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부진 웃고 – 정용진 울고

시내 면세점 황금티켓 2장의 주인이 가려졌습니다. 10일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서울 시내 면세점 3곳과 제주 시내 면세점 1곳에 대한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했죠.

이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시내 면세점 서울 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나란히 선정됐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으나 당락에 따라 이번 사업에 사활을 걸었던 후보군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니다.

이번 면세점 사업경쟁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대기업의 혈투일 뿐 아니라 오너가 직접 챙기면서 말 그대로 이들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비쳤죠.

결국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웃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쓴 입맛을 다시게 됐습니다.

특히나 호텔신라와 신세계의 엇갈린 운명이 눈길을 끕니다. 이들 회사는 범 삼성가라는 이유로 둘 중 하나는 사업권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던 터였습니다. 범 삼성가에 2개 티켓을 다 배정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해석 탓인데, 공교롭게 호텔신라가 낙점되고 신세계가 고배를 마시면서 소문이 사실이 된 형국입니다.

이부진 사장이나 정용진 부회장이 모두 유통 등 사업 확대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권 당락이 한쪽에는 더 뼈아프게 느껴질 듯합니다. 이 외에도 현대, 롯데, SK 등 함께 고배를 마신 후보군의 그룹 오너들 속내 역시 복잡할 듯합니다.

◆삼성물산 합병, 국민연금은 어느 쪽을 택했을까

자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삼성 측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간 공방 중 최대 하이라이트가 됐던 국민연금이 찬반 입장을 정했습니다.

10일 국민연금은 투자위원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대한 찬반 여부를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 합병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결정에 따른 파장을 우려, 비공개 원칙을 지키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지분 11.2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일 주주로는 최대 규모죠. 삼성물산 합병은 지분 7.12%를 보유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비율 등을 문제로 이에 반대하면서 주총에서 치열한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 우호지분은 삼성SDI와 자사주를 매입한 KCC 등을 포함해 19.8%에 그치고 있어 국민연금의 찬성이 절실한 상황이죠. 엘리엇 측도 외국계 투자자들 대상으로 세몰이에 나선 가운데 국민연금에도 합병을 반대해 달라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양측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는 국민연금이 마음을 정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날 투자위원회 결과에 말 그대로 뜨거운 관심이 쏠린 이유입니다. 문제는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함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찬반을 결정했는지, 아니면 투자위가 아닌 외부 전문위원회 판단에 맡기기로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엘리엇도 답답했는지 투자위원회 종료 뒤 좀 더 깐깐하다는 외부 전문위에 판단을 맡기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자 그렇다면 삼성 측은 어떨까요. 들리는 얘기로는 국민연금은 이날 외부 전문위를 열지 않기로 하고 그 자리에서 찬반을 결정했답니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엘리엇보다는 삼성 쪽이라는 게 힘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이 국민연금을 잡는데 성공했으니 엘리엇측은 한층 불리해진 상황이겠죠. 17일까지 남은 시간은 얼마 안 됩니다. 이번엔 엘리엇이 외국인 투자자 표심을 얼마나 얻을 지가 관건입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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