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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판교 '콘텐츠 창업 허브' 된다


테헤란로는 창업 투자사들 모이는 '스타트업밸리'로 육성

[허준기자] 정부가 경기도 판교와 서울 역삼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창업기업 육성에 나선다. 판교에는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창업기업들을 위한 '창조경제밸리'를 마련하고 테헤란로에는 엔젤투자사와 창업팀이 공동입주하는 하이테크 창업캠퍼스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같은 계획을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지역에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설치되며 금융, 법률, 사업컨설팅 등을 원스톱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판교와 역삼 테헤란로 지역을 창업 특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 판교, 게임 중심의 콘텐츠 창업 허브로 육성

판교는 게임을 중심으로 영화, 음악 등 콘텐츠 관련 창업 지역으로 육성된다. 판교에는 이미 국내 10대 게임업체 가운데 7개 회사가 입주해 있다. 이같은 특성을 살려 게임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창업 특화지역으로 계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판교는 게임산업이 매우 발달된 지역이라 그 후광산업 등 연계된 업체들이 창업하고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판교에 산학연 R&D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0월말에 완공될 이 센터는 산학연 공동연구 공간은 물론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 관련 기관도 입주할 예정이며 창업기업들의 입주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기획국장은 "판교는 KT를 중심으로 준비되는 경기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입주할 곳"이라며 "게임을 중심으로 영화와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된 창업을 만들어내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벤처 신화 '테헤란로' 한국의 '실리콘밸리' 된다

정부는 서울 역삼동을 중심으로 한 테헤란로에는 창업자들과 투자사들이 모이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 지역을 '스타트업밸리'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이미 이 지역에는 D캠프, 마루180 등 창업지원 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구글의 창업지원센터인 '구글캠퍼스'도 이 지역에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 지역에 엔젤투자사와 창업팀이 공동입주하는 '하이테크 창업캠퍼스'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까지 160개 팀이 이 캠퍼스에 입주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기술창업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창업캠퍼스에 입주한 팀에게 민간과 공동으로 기술개발, 투자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최대 3년간 10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판교와 역삼동 테헤란로 일대는 이미 창업과 벤처기업들을 위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5개 기관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업무계획을 합동으로 보고했다. 5개 기관은 크게 ▲역동적 창조경제 구현 ▲선제적 미래대비 투자 ▲전략적 해외진출 촉진 등을 올해 주력사업으로 설정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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