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 "결합상품 규제기준 마련하겠다"

[정미하기자] "최근 이동전화나 인터넷과 결합시켜 유료방송을 공짜라고 마케팅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한 규제기준을 마련하겠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정한 방송통신 시장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의 조속한 정착과 함께 결합상품에 대한 규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 방통위원장은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방송의 공적책임 확보, 방송광고 활성화와 공영방송 재원확충, 공정한 방송통신 시장질서 확립,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최 방통위원장은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 업체가 휴대폰·집전화·초고속인터넷·IPTV 등을 묶어서 판매하며 IPTV나 케이블TV를 '공짜'로 끼워파는 행위에 대한 규제기준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한 "방송사업자의 재허가 심사기준을 고시로 제정하고 행정의 일관성과 방송사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방송의 공적책임 확보를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 방통위원장은 "방송콘텐츠 투자를 늘리기 위해 방송광고를 활성화시키고 공영방송의 재원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류 재도약을 위한 해외진출에 역점을 두고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공동제작 협력을 체결해 드라마·다큐 등 콘텐츠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OTT·스마트 미디어 등 신산업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를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뜻도 내보였다.

최 방통위원장은 "신산업이 발전하려면 이용자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한다"며 "개인정보 보호 분야도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큰 행복으로 다가가는 세상, 방송통신인과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을 비롯해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홍문종 위원장, 안광한 방송협회 회장, 양휘부 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외에 최문기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KT황창규 회장,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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