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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T 발전지수' 덴마크에 이어 2위


국제 인터넷 대역폭 평가지표 상향조정 등에 따른 영향

[김국배기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ICT 발전지수(IDI)에서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166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0.01점 앞선 덴마크에게 돌아갔다.

ICT 발전지수는 ITU 회원국의 ICT 발전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ICT 발전지수는 크게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능력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ICT 활용능력 부문에서 2위를, ICT 이용도(3위)과 접근성(8위)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세부지표별로는 인터넷 접속가구 비율(1위), 인구 100명당 유선전화 가입 건수(3위), 인구 100명당 유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 건수(6위), 인구 100명당 무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 건수(9위), 고등교육기관 총 취학률(2위)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이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9년에 2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종합점수가 0.04점 상승한 8.85점을 받았지만 덴마크가 0.08점 상승해 8.86점이 되면서 0.01점 차이로 2위가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순위 변동에 대해 "국제 인터넷 대역폭 평가지표의 상향조정과 덴마크의 무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건수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인터넷대역폭은 국가간 인터넷 이용을 위해 서비스사업자가 제공하는 트래픽의 총량(단위 bit/s)으로 비영어권이면서 국내 콘텐츠를 많이 활용하는 국가에 불리하다. 특히 국내 인터넷 이용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면서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덴마크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대비 국제 인터넷 대역폭이 우리나라보다 9배 가까이 높다.

미래부 관계자는 "순위평가에서 우리나라가 낮게 나오는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수와 인터넷 이용자 대비 국제인터넷 대역폭에 대해 각국의 시장상황과 지역적 특성이 보다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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