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015년도 예산에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자 권익 보호용 240억원, KBS와 EBS의 방송인프라 확충 등에 각각 170억원, 358억원을 책정했다.
방통위(위원장 최성준)는 2015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2%(230억원) 증가한 2천19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우선 방통위는 방송통신 이용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2014년 대비 20% 증액된 24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에서 110억원은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막기 위해 기업들의 개인정보 실태를 점검하고 불법유통을 막는데 쓰인다.
이외에 신유형 스팸차단 시스템 개발에 30억원,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따라 보조금 공시 여부 및 차별적 지원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시장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에 32억원, 사이버 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활동에 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또 방송의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KBS와 EBS 등에 대한 방송인프라 확충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도 강화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KBS 사회 교육방송 및 대외방송 제작지원에 170억원이 투입된다. EBS 방송인프라 개선을 위한 고화질(HD)제작 장비 확충, 디지털 통합사옥 건립, 유아·어린이·청소년·안전 관련 프로그램 제작 등에 390억원이 들어간다.
또한 아리랑 국제방송, 영어FM, 국악방송에도 총 358억원이 지원된다. 지역·중소 방송의 콘텐츠 제작에는 2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시청자의 차별없는 방송 접근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시·청각 장애인 등이 쉽게 방송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장애인 방송 수신기 보급 및 장애인 방송 제작 지원에 94억원이 들어간다. 국민 누구나 방송을 체험하고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시청자 미디어센터의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에는 107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방송통신을 통한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재난 주관방송사인 KBS의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고도화하고 집중호우·태풍 취약지역에 HD급 CCTV를 설치해 재난방송 스튜디오와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25억원을 책정해다.
터널·지하공간에서도 라디오·DMB를 통해 재난방송을 끊김없이 수신할 수 있도록 중계시설을 구축하는데는 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방통위의 2015년도 예산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으로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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