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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한달여 만에 대변인 교체 수순


임명 한달여 대변인, ITU회의 의장직수행예정자로 돌려

[강호성기자] 창조경제를 주도한다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대변인이 한달여 만에 교체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민원기 대변인을 2014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세계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직 수행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UN 전문기구이자, 정보통신부문의 최대 정부 간 국제기구인 ITU의 최고위급 회의인 전권회의 의장은 ITU의 '회의에 관한 일반규칙' 제10조에 따라 개최국 정부가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전권회의 의장직 수행 예정자는 전권회의 개회시 의장으로 임명되며 전권회의 개최년도(2014년)에 ITU 이사회의 부의장으로서 활동한다. 그리고 2015년에는 의장, 2016년에는 전차의장으로 참여하면서 3년간 ITU 이사회의 정책 논의에 참여한다.

미래부는 이와 관련, 지난 3월 안전행정부에 전권회의 의장직 수행예정자 자리를 별도로 신청했다. 그리고 이번에 민 대변인을 의장직수행예정자로 선정했다.

의장직 수행 예정자는 6월 중순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ITU 연례이사회에 의장 수행 예정자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 대변인이 의장직 수행예정자가 되면서 미래부는 새 대변인을 물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당분간 겸임하겠지만 전권회의 준비조직이 커지면 민 대변인은 의장직 수행예정자로 전임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이야 국제적 행사의 의장직 수행을 맡게 되는 경사라고 할 수 있지만, 미래부의 인사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발령한 지 한달여 만에 대변인을 다른 업무로 돌리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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