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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쟁력, ICT-국가 인프라 융합에 달렸다"


"대통령도 부처 칸막이 없애라 당부"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국가 인프라(SOC)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지능화하기 위한 정부 부처간 협력이 시작된다. 스마트공항,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SOC-ICT협의회 발족식과 정책 세미나를 열고 양 부처간 정책 협력을 다짐했다.

이 협의회는 양 부처의 차관을 공동의장으로 하며, ICT 전담 부서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국토부·산업부·해수부·서울시 등 7개 중앙·지방 정부와 학계·산업계·정계가 힘을 모았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전날 대통령 주재 장차관 워크숍 주제는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는 것이었다"며, "국가 인프라의 비효율적 운영과 대형재난 등에 대처하기 위해 ICT를 접목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제2차관 역시 "한국은 그간 국가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해 산업화·정보화를 이끌었고, 이제 지능화를 통해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처간 협업은 필수며, 여러 부처와 기업 연구소로 구성된 이 협의회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는 정창무 서울대 교수,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녹색도시연구센터장, 최현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ICT융합연구소 연구위원, 최정민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DB통계분석실장, 최영진 을지대 교수, 정명식 동국대 교수, 윤상오 단국대 교수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국가경쟁력 제고 위해 SOC-ICT 융합"

이날 세미나에서는 향후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ICT와 SOC의 접목은 필수라는 점이 강조됐다.

윤상오 교수는 "지능정보사회에서 SOC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기존 국가경쟁력은 SOC의 규모와 범위, 양을 기준으로 매겨졌다면, 이제는 성능을 차별화해 관리·운영에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지능형 도로와 스마트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 스마트댐, 스마트철도 등을 들었다.

정영길 과기정통부 정보화기획과장은 "경제 고도성장기에 건설된 SOC가 빠르게 노후화되고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늘고 있지만, 정보화에 대한 인식과 계획의 부재로 SOC-ICT 융합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센서를 보급하는 디지털화, 사물인터넷(IoT)으로 데이터의 연결,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으로 최적화·자율화 하는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의 단계를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0년까지 10대 지능형 SOC 선도사업을 발굴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선도사업 예시로, 국토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항 내 여객 수화물 자동판독 시스템이 소개됐다.

이 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립항공박물관과 경기도청 신청사의 정보화계획도 소개됐다.

한편 앞서 정부와 국회는 SOC와 ICT 융합을 위해 지난해 9월 국가정보화기본법을 개정, 과기정통부가 중앙정부 및 지자체가 수립한 정보화계획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하고 해당기관은 제시된 의견을 반영토록 했다. 국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

또 이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전담조직인 '사회기반시설사업·지역개발사업 정보화지원단'을 구성해 실무를 주도하게 된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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