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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표준화회의 개최 …韓, 5G 후보기술 제안


2월 7일까지 진행, 5G후보 기술 세계 첫 제안 '주목'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평창올림픽에 앞서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동통신 표준화회의에서 5세대통신(5G )후보기술을 세계 최초로 제안한다.

승인여부에 따라 한국이 글로벌 5G 레퍼런스를 구축할 수 있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은 내년 3월 세계 첫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오는 2월 7일까지 8일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제29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 표준화회의(ITU-R WP5D)에서 5G 국제표준 논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유영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5G 이동통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국제 표준의 차질 없는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5G 시대로 진입하는 중요 시점에 우리나라에서 국제 표준화 회의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ITU는 국제주파수 분배 및 기술표준화를 위한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구로 정부 간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50여 개국 정부대표 및 산업계 등 300여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목전에 앞두고 개최돼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기정통부뿐만 아니라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삼성전자,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 고려대 등 산학연관 2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5G 후보기술을 ITU에 세계 최초로 제안한다. 과기정통부는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시작한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한국이 제안한 5G 후보기술은 밀리미터파(mmWave) 5G 기술과 국내 5G 공급 예정 주파수 대역을 포함하고 있다. 28GHz 주파수와 3.5GHz 주파수 대역이 이에 해당된다. 앞서 지난해 6월 우리나라는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5G 기술 성능 요구조건 및 평가 절차를 ITU-R에 제안하고 성공적으로 채택시킨 바 있다.

ITU에서는 5G 공식 명칭으로 IMT-2020을 쓰고 있다. IMT-2020은 오는 2019년 6월 후보기술이 선정되고 2020년 2월 후보기술이 평가된다. 2020년 10월까지 5G 표준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표준이 꾸려지는 곳은 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다. 3GPP는 지난해 12월 5G 논스탠드얼론(NSA) 표준을 완성했다. 오는 6월에는 5G 스탠드얼론(SA) 1차 표준 완성을 앞두고 있다. 3GPP에서 완성된 표준 규격을 최종 승인하는 곳이 바로 ITU다. 한국은 3GPP와 마찬가지로 5G 후보기술을 제안하는 것. 유럽과 중국도 5G 후보기술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ITU의 5G 국제표준은 193개 ITU 회원국가에 빠르게 확산돼 국가 간 호환성과 로밍을 보장하고, 각국 정부 및 사업자가 5G 기술방식 선정과 사업화 근거로 활용된다. 우리가 제안한 기술이 채택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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