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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유망주 꼬리표…배천석, 마지막 '배수의 진' 쳤다
'만년 유망주'에 머물러, 책임감 갖고 제대로 킬러 본능 발휘한다
2017년 01월 12일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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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 만년 유망주 배천석(27, 전남 드래곤즈)이 배수의 진을 쳤다.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의 우선 지명을 받은 배천석은 한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를 유망주로 꼽혔다. 2007년 포철공고 재학 시절에는 17세 이하(U-17) 대표팀 주전 공격수였다. 2011년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2012 런던 올림픽 대표에도 선발,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최종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2011년 7월 숭실대를 중퇴하고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 도전했는데 하필 양 정강이 피로 골절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고베에서도 총 4경기 출전에 그쳤고 홍명보호의 일원이 될 기회도 날렸다.



2013년 배천석은 고베를 뒤로 하고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황선홍 현 FC서울 감독의 지도를 받아 20경기 4골 2도움을 터뜨렸다. 부족함이 있었지만 해가 지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또 피로 골절 부상이 찾아왔고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그야말로 불운의 연속이었다. 2015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해서도 떨어진 자신감을 찾지 못했고 21경기 출전 1골 1도움에 그쳤다. 결국,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의 노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전남이라고 마냥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스테보 등 외국인 공격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주로 대기 명단에 있었다. 23경기 3골 3도움이 전부였다. 적은 기회에 위축된 배천석은 주변의 기대를 뒤로 하고 거품 낀 공격수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그런 배천석이 올해는 달라지겠다고 제대로 마음을 먹었다. 지난 5일 전남의 시즌 출정식에서 만난 배천석은 "(노상래) 감독님이 올해 열심히 해보라고 하시더라. 결과를 내야 할 텐데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애증의 대상인 배천석이다. 기대에 부응할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활약으로 안타까움이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각오는 매년 하는데 잘되지 않았다. 그래서 비판이 많다는 것도 안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배천석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내 공격수는 외국인 선수에 밀려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정조국(강원FC)이 광주FC에서 20골을 넣으며 득점왕이 된 것을 보고 자세를 고쳐먹었다. 정조국은 물론 양동현(포항 스틸러스) 13골, 이동국(전북 현대) 13골, 박주영(FC서울) 10골 등 두 자리수 골을 넣은 것을 보며 자신도 한 번 해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올해 10골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부상 없이 제대로 해보고 싶다. 형들을 보면 참 어려운 장면에서도 쉽게 넣더라. 나 역시 좀 더 노력을 통해 어려운 장면을 골로 연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를 갈았다.

이어 "전북 현대 고무열이 포항 입단 동기인데 서로 잘하자고 응원한다. 지난해 (고)무열이보다는 잘했는데 올해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전남은 배천석의 포지션 경쟁자 박기동을 수원 삼성으로 보내고 중앙 수비수 연제민을 데려왔다. 그렇지만 수월한 상황은 절대 아니다. 헝가리 국가대표 로베르트 페체신을 영입했다. 페체신은 헝가리 국가대표의 에이스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경험한 자원이다. 자일도 중앙 공격수가 가능하다.



경쟁 구도를 모를리 없는 배천석이다. 노 감독에게 다시는 슬픈 소식을 전하지 않기 위해 마음을 굳게 먹었다. 배천석은 "지난해 5월 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선수 대기실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가 생각난다. 우는 선수도 있었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형님들과 마음을 나누며 소통했고 나중에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책임감을 갖고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환경의 변화도 배천석의 강한 의지에 불을 댕겼다. 배천석은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대학 후배와 만나 시작한 연애가 결혼까지 이어졌다. 아내는 배천석을 처음 보자마자 "오빠는 나랑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폭탄선언을 했다고 한다. 그 정도로 두 부부의 애정은 끈끈하다.

아내의 관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됐다. 그는 "결혼을 하니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아내가 일주일에 한 번은 삼계탕을 해준다. 보양식을 먹는 등 관리를 받으니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남편이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완수하고 동시에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떼는 원년을 만들겠다는 배천석의 정유년은 이제 시작됐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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