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안효상(35)씨는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의 10년 뒤가 바로 지금 내 모습일 거예요"라고 자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지방대를 졸업한 안씨는 번번이 대기업 면접에서 탈락했다. 9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수년 동안 낙방해 지금은 한 중소기업의 계약직 사원으로 일한다. 그의 월급은 180만원....
2015년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고민은 대립이다. 우리사회 곳곳에 자리한 대립은 이미 심각한 갈등 양상까지 유발하고 있다. 대립은 갈등을 낳고 이는 곳 불신과 부패로 이어지며 국가 역량도 좀먹는다. 이념 대립과 양극화를 위시한 대립구조는 중재자라 할 정치의 공백을 환기시킨다. 정치의 막중한 임무가 제대⋯